【 앵커멘트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유족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슬픔에 잠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고,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진 광주 동구의 한 장례식장.
고인의 영정사진과 위패, 관을 따라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 유가족들은 미어지는 슬픔에 통곡을 멈추지 못합니다.
▶ 싱크 : 유가족
- "무슨 일이냐고 이게..무슨 일이냐고.."
광주 북구의 장례식장에서도 다른 희생자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관이 운구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붕괴 참사 희생자 9명 가운데 7명의 발인이 이어졌습니다.
광주 동구청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슬픔에 휩싸인 2,800여 명의 시민들은 희생자의 영정 앞에 흰 국화를 내려놓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철거 현장의 불법 재하도급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재하도급 계약 과정에 재개발 조합의 개입이나 유착 관계가 드러나면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 현장을 점검해야 할 감리자가 제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함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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