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발을 오늘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22개월 만인데요..
힘겨웠던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들, 방역에 지쳤던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반겼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광주시립극단의 <나의 살던 고향은>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연습 분위기도 활기가 돕니다.
▶ 인터뷰 : 노희설 / 연극배우
- "연극의 3요소 속에 관객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는 관객이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형태의 연극이 올라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위드 코로나 첫 날, 자영업자들은 당장이 아니더라도 길었던 불황이 서서히 나아지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양은영 / 음식점 대표
- "12시 풀렸다고 해도, 여태하던 시간 패턴이 있는데 한 10시 되면 거의 집에 가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 더 풀리고 하면 옛날 같이 좋은 세상이 오겠죠."
등교조차 쉽지 않았던 대학생은 다시 시작되는 캠퍼스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윤빈 / 대학생
- "일단 학교를 못 가서 계속 비대면 수업을 했던 게 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멈췄던 지역 축제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함평국향대전을 비롯해 해남미남축제 등 11월 한 달 동안 6개 축제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12월에도 순천별빛산책 등 2개 축제가 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며, 해남땅끝해넘이해맞이 등 2개 행사는 개최를 논의 중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분위기는 반갑지만, 느슨해진 방역으로 자칫 급격한 확산도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양기선 / 광주시 하남동
- "서로 더 주의를 하면서 방역수칙을 조금 더 잘 지키면 조금 더 '위드 코로나'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방역당국은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4주간 시행한 뒤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2단계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