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오후 늦게 주요 귀경길 정체가 점차 해소되면서 몸살을 앓던 도로 흐름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기준으로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에서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28분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5시와 비교할 때 40분에서 1시간 반 가량 예상 소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강릉,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각 2시간 40분, 4시간 40분으로 양방향 소요 시간은 같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울산이나 대구는 상경 시간보다 서울에서 출발해 이들 도시로 향하는 시간이 모두 1시간씩 더 걸립니다.
다만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아직 귀경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비룡분기점∼신탄진 15㎞, 청주 분기점∼청주 휴게소 부근 21㎞, 북천안 부근∼안성분기점 부근 17㎞, 서초∼반포 2㎞ 구간에서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기점 7㎞, 대천 휴게소 부근∼광천 부근 11㎞, 홍성∼홍성 부근 2㎞,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21㎞, 서평택분기점 부근∼화성 휴게소 8㎞ 구간에 정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부선 하남 방향은 남이분기점∼서청주 부근 9㎞, 오창 휴게소∼진천터널 부근 5㎞, 일죽 부근 5㎞, 서이천∼이천 휴게소 부근 2㎞, 중부3터널 부근∼중부1터널 부근 8㎞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동선 인천 방향에선 덕평∼용인 휴게소 13㎞, 새말 부근 8㎞, 봉평터널 부근∼둔내터널 8㎞ 구간의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도로공사는 막바지 귀성길 정체가 이날 밤 9∼10시, 귀경길 정체는 10월 1일 새벽 1∼2시쯤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나흘째인 1일에는 전국에서 차량 482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각각 38만대, 49만대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일 귀성길 차량 소통은 비교적 원활하겠으며 귀경길은 오전 10∼11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에 절정에 이른 뒤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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