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이상 사례, 5년새 5배↑.."무턱대고 맞히지 마세요"

작성 : 2024-01-28 06:45:32 수정 : 2024-01-28 09:38:39
▲ 자료 이미지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처방된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모두 69만 5,503건이었습니다.

2018년 5만 5,075건이던 처방 건수는 2022년 19만 1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14세 처방이 55.1%(38만 3,331건)로 가장 많았고 5∼9세 40.0%(27만 8,355건), 15∼19세 2.7%(1만 8,883건), 5세 미만 2.1%(1만 4,934건) 등이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2018년 320건이던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22년 1,604건으로 5배로 늘었으며,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모두 5,368건에 달했습니다.

이상 사례로는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ㆍ통증, 두통ㆍ어지러움 등 신경계 장애, 구토·상복부 통증·오심 등 위장관 장애 ▲ 두드러기·가려움증·발진 등 피부조직 장애 등이 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과 성장 호르몬 주사제와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신현영 의원은 "일부 성장클리닉에서 성장 호르몬 주사가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통해 의료 남용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크는주사 #성장호르몬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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