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광주폴리'..올해 4차 사업

작성 : 2018-06-30 17:53:45

【 앵커멘트 】
광주 도심 거리에 거장들의 조형작품을 설치하는 폴리사업이 시작된 지 벌써 7년이 지났는데요.

좋은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습니다.

올해 25 억원을 들여 제4차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는데 도시재생과 같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취재에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모두 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주폴리 사업.

1차부터 3차까지 모두 3번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광주 곳곳에 30여 개의 폴리, 즉 장식적 건축물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중 대다수는 이 '폴리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다보 / 광주시 충장동
- "(혹시 광주폴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그럼 이 작품이 뭔 지 아시나요?) 모르겠어요"

또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일부 폴리는 철거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수년째 찾는 사람이 없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것도 있습니다.

전문가와 시민폴리평가단은 장소를 꼭 맞게
선정하고 특히 실질적인 도시재생 효과를 거두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민석 / 전남대 건축학과 교수
- "참여하는 작가들의 개인적인 작품 세계도 (중요하지만) 지역 상황에 대한 부분을 정확히 인식을 하고 그곳에 꼭 필요한 장식품이 무엇인가 고민을 해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폴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올해부터 2년간 모두 25억원을 들여 제4차 폴리사업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임근종 / 광주비엔날레 폴리부장
- "10월에 기획자가 선정되면 장소 리서치가 있을 것이고 선진 공공도시를 (사전조사) 해보고 내년 12월까지 목표로 해서 4차 (폴리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에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90억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제 역할을 하지못했던 광주폴리 사업,
새롭게 시작하는 4차 폴리 사업에서는 본래 취지인 도심재생과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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