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세먼지가 심하니 단축수업을 하라"며 청와대를 사칭한 가짜 공문서를 전국 교육청에 보낸 대학생이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다니던 대학에 단축수업을 건의했다 거부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1
"미세먼지가 지속되니 전국 모든 학교에 단축수업이나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
CG2
"미세먼지가 심한 3월부터 10월까지 인문계고교의 야간수업은 물론 대학교도 단축수업을 하라."
그제(11) 오후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배달된 문섭니다.
서류가 담긴 우편봉투엔 1급 기밀문서라 찍혀있고 보낸 이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돼 있습니다.
정부 공문서의 형식이 아닌 한 눈에 봐도 어설픈 가짜문서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
- "공문서는 형식과 틀이 있잖아요. 내용도 황당한 내용도 있고 하니까 누가 봐도 장난을 쳤구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문서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흡연금지,비행 청소년을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대통령'을 사칭한 황당한 문서를 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의 한 대학교 1학년 재학 중인 26살 박 모씨는 지난 8일 집 근처 우편물취급소에 찾아가 이 우편물을 발송했습니다.
박 씨는 광주와 대구 등 전국 교육청에 우편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주 단축 수업을 해야하지 않느냐며 자신이 다니는 대학 본부에 전화로 문의했다 묵살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인하고 전국 교육청에서 박 씨가 보낸 우편물을 확보해 수사할 예정입니다.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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