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하는 열기는 오늘(16일) 새벽 광주·전남 곳곳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선수들의 멋진 투혼에 경기 내내 함성이 가득했던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5.18 민주광장을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단체 응원전이 마련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를 붉게 물들인 시민들.
전반 2분 얻어낸 패널티킥을 이강인 선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자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공세에 동점골을 내준 전반 34분 시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규성 / 광주광역시 지산동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점유율을 높여 득점해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광주광역시 연제동
- "후반전에는 1점만 더 내서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우크라이나에 결국 역전골에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결과는 1대 3.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민들은 한국 축구역사를 다시 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도연 / 광주광역시 운남동
- "선수들도 열심히 했고 아쉽지만 그래도 준우승 만족스럽습니다"
▶ 인터뷰 : 곽민석 / 여수시 덕충동
- "이강인 선수 진짜 고생했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대표팀의 주축 김정민, 엄원상 선수의 플레이를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지켜본 스승 최수용 광주금호고 감독도 제자들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용 / 금호고 축구부 감독
-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으니까 (이번 대회를 좋은) 경험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서 더 발전하길 바라겠습니다"
승패를 떠나 멋진 승부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시민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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