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육성하기 위해 영암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트로트 가요센터를 건립했습니다.
가수들의 공연은 물론 지역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설움과 애환을 담아낸 전통가요 트로트.
일본 대중가요 '엥카'의 영향을 받아 이른바 '뽕짝'이라 불리며 천대를 받기도 했지만 남녀노소 연령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예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암군이 전통가요 트로트의 전통을 잇고 후진 양성을 위해 국내에서 최초 트로트가요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아이돌보다도 빠른 나이인 6살에 데뷔해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영암 출신 하춘화 씨의 꿈과 열정이 담겼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58년 간 활동하면서 간직했던 자료와 수집물을 기증했고 명예 센터장으로 트로트 알기에 나서게 됩니다.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최초로 한국 트로트가요센터가 개관을 함으로써 우리 트로트의 정체성 확립과 앞으로 발전ㆍ계승 시켜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상설 전시관에는 이난영부터 장윤정까지 트로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고 200석 규모의 공연장도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곳 트로트 역사관에서는 1903년대 부터 2000년대 까지 트로트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좋아했던 애창곡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영암 트로트가요센터는 전시관에 그치지 않고 한국 트로트의 명맥을 잇는 창작소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춘화 씨를 중심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해 음반도 내고 공연도 하면서 트로트를 전남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키워내겠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전동평 / 영암군수
- "트로트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스타를 만드는 과정까지 트로트의 모든 것이 이곳 영암 기찬랜드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전성기를 다시 맞은 전통가요 트로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우뚝 서는데 영암 트로트가요센터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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