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사실상 손학규 대표에 대해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손대표를 옹호하는 당권파와 일부 호남계 중진의원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재적의원 24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바른정당계 출신인 오 신임 원내대표는 당 개혁을 위해 손학규 당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단순히 끌려가는 야당이 아니라 힘 있는 강한 야당,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야당이 되어서 실제로 국회를 주도해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바른미래당의 역할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번 오 원내대표의 승리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로, 손학규 당대표와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의 패배로 분석됩니다.
4.3보궐선거 참패와 지지율 정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던 손 대표로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손 대표를 포함한 호남계 의원들의 향후 진로 고민도 깊어질 모양새인데,
당장 행동에 나서진 않겠지만,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학교 부총장 정치전문대 교수
- "별도로 손학규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호남 중심의 제3지대가 생길 가능성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칠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주선 의원 등 호남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론을 형성해 민주 평화당과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해 왔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가져온 크고 작은 변수들로 바른미래당이 향후 내홍에 시달릴 가능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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