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평화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의원들이 어제 저녁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양측은 좀 더 논의하기로 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3시간에 걸친 끝장토론에도 불구하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 대표 측과 대안정치연대는 타협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비당권파인 대안정치연대는 먼저 당 지도부 일괄 퇴진과 비상대책위 구성을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가 주축인 당권파는 당내 기구를 통한 제 3지대 신당 모색을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파국으로 가지 않고 다 함게 갈 수 있는 길이 찾아지기를 저도 간절히 바라고요."
▶ 싱크 :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당권을 내려놔라, 비대위원장 좋은 분이 오실 것이다 이렇게밖에 없으니까..사실상 오늘 좋은 대화가 되긴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제3지대 신당 창당 모색이라는 고문단의 중재안에는 대부분 의원들이 큰 틀에서 동의했습니다.
결국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이틀 동안 더 논의를 더 해 보고 최종 결론을 내리자며 두 번째 끝장토론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앞으로 추가 토론을 하더라도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사실상 양 측이 결별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정동영 대표가 내려놓을 때 좋은 인사를 영입해 새 기풍을 조직해 호남 정치를 대변해 나가자 이겁니다."
▶ 싱크 : 정동영/민주평화당 당 대표
- "대안정치 쪽에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지. 다 내려놓자고 하니까 정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각오가 돼 있는지, 그걸 내려놓겠다는 것인지."
민주평화당은 빠르면 내일, 당의 진로를 최종 결정해 밝힐 계획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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