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국회 농성 200일..여전히 '방조'

작성 : 2019-08-30 05:00:20

【 앵커멘트 】
내년이면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데요.. 하지만 그 날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5.18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국회 앞 농성이 2백 일을 넘은 가운데, 왜곡처벌법 제정과 진상조사위 출범은 여전히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effect- '국회는 5.18조사위를 즉각 가동하라! 가동하라! 가동하라!)

지난 2월 11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왜곡 발언 사태로 촉발된 국회 앞 농성.

유가족을 포함한 피해자 수십 명이 2백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진상조사위 출범과 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처벌 등엔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 싱크 : 5.18역사왜곡처벌농성단 선언문
- "국회는 역사적 사명과 민의를 받들어 합의대로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

5.18관련 사안은 중요 정치 현안에서 밀려난지 오랩니다.

▶ 인터뷰 : 최병진 /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
- "당리당략을 위해 5,18을 이용하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5.18이 묻혀지고, 우리의 외침이 있을 때 들은 척하면서 또 시간이 지나면 당리당략에 빠져버리고.."

시행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5.18진상규명법은 국회 공전으로 인해 조사위 출범조차 불투명해진 실정.

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한 것을 제외하고는 바뀐 것 없이 내년 5.18 40주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5.18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의 조속한 입법과 해결이 시급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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