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홍' 민주당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작성 : 2022-06-05 1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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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방선거 이후 내홍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2연패 했으니 노선 투쟁 등 피 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에 민생과 개혁의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한다"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 죽고 나 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라면서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을 바라는가를 그렇게 모르시겠는가. 이런 싸움은 그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 공방으로 치열한 내부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에도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등 향후 일정을 공개하며 사실상 민주당 내홍 수습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내일(6일)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에 이어 7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0일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이 최근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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