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에 AI가 확산되자 AI 발생 농장과 주변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너무 넓고, 살처분 관련 규정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해남에 이어 나흘 뒤 무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오리 7만 4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무안에서는 AI 발생 농장 뿐 아니라 3km 안에 있는 농장의 건강한 오리 만 2천 마리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됐습니다.
싱크 :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 "이게 직선거리로 따지니까 2.8km거든요. 올해 4월에 귀농해 가지고 처음 파는 것이에요. 그런데 아깝게 됐어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AI 발생농장으로부터 3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는 예방적 살처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고 가축방역협의회의 결정에 따르게 돼 있는데, 대부분 예방적 살처분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수의 전문가들과 동물보호단체는 살처분 위주의 방역 효과에 의문을 갖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환 동물자유연대 선간사
- "살처분을 계속 하더라도 또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번지고 하는 것들이 반복되고 있잖아요. 지금 반복되는 상황 자체가 예방적 살처분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일으킬 수밖에 없고요 "
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안락사를 시키도록 돼 있는 살처분 규정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AI 발생 농장과 주변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하면서 이산화탄소 챔버 등 안락사 장비를 갖추지 않고 흙 구덩이에 닭을 차곡차곡 쏟아붓거나 비닐로 덮어놓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살처분 위주의 방역정책과 살처분 방식을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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