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잔금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지역 주택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돈줄이 막히는 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광주*전남 아파트 분양시장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내년 1월 이후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들은 잔금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지금까지는 시공사와 보증기관의 보증으로 잔금 대출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분양 받은 개인의 소득 등 상환능력을 심사해 대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잔금대출을 받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 합니다.
c/g> 3억 5천만 원의 대출을 받을 경우, 올해까지는 매달 이자 87만 원 정도만 내면 됐지만, 내년부터는 최대 1년의 거치기간이 지나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더해 180만 원 이상 갚아야 합니다-
결국 소득이나 상환능력이 없으면 분양 받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건설사나 시공사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하고 조심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지금까지처럼) 활성화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
지난달 이후 중도금 등 집단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은 잇단 규제 강화에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천 / 건설 대행사 부사장
- "(분양 계약자들이) 자금 준비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 하고, (건설사는) 분양을 계획했던 사업들도 접어야 되지 않냐는 위기 의식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
내년 분양을 계획했던 일부 건설사들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밀려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사업추진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 정부의 규제 강화에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내년 지역 주택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0 21:22
'고려제약 리베이트'로 의사 기소..추가로 280여 명 수사중
2024-11-20 20:44
"성관계 사진 유포하겠다"..유부녀 협박한 30대 집행유예
2024-11-20 19:55
'병역 기피 체중 감량' 20대 대학생 무죄, 왜?
2024-11-20 17:14
'14명 사상'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2024-11-20 17:01
전남서 고교 기숙사 사감이 학생들 간식 계속 훔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