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클러스터 상가 '먹튀' 논란

작성 : 2016-11-29 17:32:34

【 앵커멘트 】
빛가람혁신도시에 연구소와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해 상가부지보다 1/5 가격에 싸게 분양한 클러스터 부지가 상가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클러스터 부지 안에 30%까지 지을 수 있는 상가가 분양가보다 최고 15배나 비싸게 불법 거래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관련 업체나 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 클러스터 부집니다.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127만 원으로 인근 일반 상업용지의 1/5 가격입니다.

클러스터 전체 면적의 30%는 상가가 입주할 수 있는 특혜까지 주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클러스터 부지에 연구소나 입주기업등은 1곳도 없이 달랑 상가만 들어선 겁니다

▶ 싱크 : 부동산개발업자
- "사업자 등록 빌려서 (클러스터) 분양 받은 사람이 허다해요. 평당 140-150만 원에 분양 받아서, 일반 상가보다 5-6배 훨씬 싸게 받아서, 평당 2천만 원에 분양해 버리죠"

클러스터 부지 대부분이 공공기관 주변의 알짜배기 땅이어서 3.3제곱미터당 수백만 원씩의 웃돈을 받고 되팔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혁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
- "1층이 평당 1,800만 원, 2,000만 원, 2,100만 원 하죠. 전체 면적의 30%만 상가고 나머지는 업무공간이죠"

도시계획 당시 빛가람혁신도시의 상가 용지는 2.8%였지만, 클러스터 부지와 체육공원 등에 상가를 허용하면서 14%가 넘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이미 상가가 넘쳐나고 있는 혁신도시에 연구소와 기업이 입주해야할 클러스터 부지에 상가 분양이 잇따르면서 특혜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단위 계획을 조정해 클러스터 부지 내 상가의 업종이나 시설을 제한하고, 사업계획서 대로 진행이 안 될 경우 분양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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