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는 광주*전남 경제의 거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의 현실과 문제점, 과제 등에 대해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친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180곳 가까운 에너지기업들이 투자협약을 맺었지만, 실제 이전을 완료한 기업은 2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허점 투성이인 에너지밸리의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전은 지난 2년간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로 이전할 기업 177곳과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8천억원이 넘는 투자금과 5천6백명이 넘는
고용창출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전작업을 마무리한 기업은 28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한두명의 상주인력만 거주하는 기업들 뿐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제한경쟁을 통해 한전으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 위주로 이전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전 계획만 있는 투자협약 기업들도
마치 이전을 완료한 것처럼 부풀렸습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에너지기업의 경우 이전완료 기업으로 분류됐지만 실제는 투자 로드맵 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기업
- "혁신도시 이전 계획은 계획만 잡았지 금년이나 내년까지 이전하기는 힘듭니다. 투자는 연간 단위로 한두명씩 고용할 예정인데"
한전이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목표로 이전기업들의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지원책도 기대 이하고 안정적인 일감이 있을지 확신도 없다보니 투자협약 기업들끼리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기업
-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이 많은데 저희는 혜택이 없습니다. 같은 전남지역이기 때문에 "
오는 2020년까지 5백개 에너지 기업 유치와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사업,
허울만 그럴듯한 장미빛 청사진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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