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놓고 채권단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오늘(17일)까지 매매조건을 확정해주지 않으면 우선매수권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건데,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의 매각불발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요구사항은 2가집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늘(17일)까지
회신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산은이 통보한 우선매수권 행사기한은 이틀 뒤.
때문에 박 회장 측이 내일(18일)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처럼 법적 소송 등을 동원해 우선협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의 매각 절차를 지연시킨 뒤, 우선매수권을 다시 행사할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은이 향후 6개월 내에 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더블스타가 가진 우선협상자 지위가 사라지고,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
- "상표권이니 뭐니 금호랑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잖아요. 그게 편하게 과연 해결이 될지..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게 되면 진짜 말 그대로 6개월이 넘어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도 회사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을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산업은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노조(지난 11일)
-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이 명확히 담보될 수 있는 매각이 아니라면 즉각 매각을 중단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채권단의 회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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