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잦은 비 '과일 흉작', 채소값도 들썩

작성 : 2017-08-22 19:09:27

【 앵커멘트 】
가뭄과 폭염에 최근엔 잦은 비까지 겹치면서
과수 농가가 울상입니다 .

당도 등의 과일의 상품성이 떨어진데다
소비 마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작황 부진으로 채소값은 치솟고 있는데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의 한 복숭아 농가.

수확에 나선 농민의 얼굴이 밝지 못합니다.

폭염으로 생육 부진을 겪은데다
수확을 앞두고는 폭우가 쏟아져 낙과 피해까지 입었기 때문입니다.

물량도 문제지만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시장에 내 놓아도 제 값을 받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채양묵 / 복숭아 농가
- "엎친데 덮친격 이라고 우박에 폭염에 폭우에 참 농사 짓기 힘듭니다"

폭염이 한창일 때는 공급량 부족으로
수박과 복숭아 등의 과일 가격은 30% 이상
치솟았지만 최근 잦은 비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불안정한 생육 환경 탓에
당도가 크게 떨어지고 과육이 물러지는 현상이 속출하면서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 싱크 : 과일가게 상인
- "(매출이)점점 떨어지죠, 비 오고 나면 손님들이 더 잘 알아요, 과일 맛이 떨어진다는 것을"

▶ 스탠딩 : 이동근
- "폭염에 이어 최근에 내린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서 채소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무와 배추는 평년에 비해
62%와 57% 올랐고
대파와 양파도 20% 이상 치솟았습니다.

출하를 앞둔 채소의 작황도 좋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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