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8대 혁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확산이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농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영농비를 줄이고 소득은 높이자는 취지인데 농작물 가격파동을 해소하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파동을 겪는 양파 등 농작물을 가공 식품화하고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틈새채소 재배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양파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무안군은 연간 20만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연속 가격 폭락으로 1만 3천원은 받아야 생산비를 건질 수 있는 20kg 양파 한 망 값은 커피 한 잔인 4천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격파동을 막기 위해 무안군이 스마트팜을 돌파구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기업이 연간 1만톤을 구매해 가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확된 양파의 껍질을 까고 세척, 손질까지 이뤄지는 전처리 시설을 도입해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최광재 / 무안군 농산물유통팀장
- "매년 만 톤을 구매한다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대량 소비처를 적극 발굴해서 소비촉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확대 망에 담긴 양파의 시장 가치는 몇 천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샐러드와 간편 먹거리 시장에서 활용도는 높습니다.
농업 전문기업들이 대형 마트와 쇼핑몰, 편의점 등의 판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수급조절의 활로가 될 수 있습니다.
I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도 농가에 전수해 농한기 틈새작목과 대체작물 재배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대현 / 팜에이트 대표
- "(스마트팜이)어느 정도 정착이 된다면 기본적으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미래 농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복되는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경쟁력을 키우는 미래 전략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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