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육상건조 기술' 조선업 희망 보인다

작성 : 2020-01-16 19:29:51

【 앵커멘트 】
3만 9천톤의 육중한 선체가 육상 이동을 통해 플로팅 도크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육상에서 운반하는 세계 최대 중량물로 기네스북 기록로 갈아 치웠습니다.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육상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작업 속도와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육중한 LNG선 선체가 레일을 따라 서서히 이동합니다.

무게만 3만 9천톤으로 90개의 캐리어가 선체를 들어 올려 해상 플로팅 도크로 운반합니다.

지난 2008년 육상 건조장 건립 이래 100번째 건조된 선박으로 육상에서 이동되는 세계 최대 중량물로 기네스북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세계 4위권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육상 건조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육상에서 선체를 제작하고 조립해 해상으로 이동하는 공법이 반복되는데 한 해 8척의 LNG 선을 건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신규 발주가 많은 고부가가치 선박 LNG선을 중심으로 육상 건조장에서 선체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공정이 끝나면 육상에서 해상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 발효로 LNG선은 세계 시장에서 한 해 80척에 달하는 발주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 운반선 뿐 아니라 LNG 추진 유조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상건조를 통한 LNG선 건조는 작업속도와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어 매출의 40%인 1조 8천억을 책임지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일오 / 현대삼호중공업 상무
- "타사 대비 한 달 반 만에 LNG선을 건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의 LNG선 대량 발주에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침체에 허덕이던 선박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운 전남 조선산업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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