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값이 폭락하면서 국내 최대의
오리 사육두수를 가진 전남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육 두수가 늘었기 때문인데
농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때는
정부의 지원이라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못하다며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나주에서 15년째 오리를 사육하는
김동호씨는 올해가 오리사육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김씨는 오리 한마리를 키워 파는 비용이
6,000원이지만 4,000원에 팔고 있어
벌써 10개월째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조류 인플렌자 발병때에는
정부로 부터 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보상을 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더욱 힘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호 /나주 오리사육농가
오리값이 떨어진 이유는
공급과잉 때문입니다.
<스탠딩>
지난 2010년 조류 인플렌자가 발생 뒤
지난해 상반기에 가격이 오르자 농가들이 사육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사육되는
오리는 1,300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0만 마리 보다 50% 이상 많습니다.
가격도 폭락해 1kg당 오리로스 가격은
12,000원으로 1년 전 가격이 좋았던 때의
16,800원보다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마광하 / 영암 오리사육농가
전남 지역은 국내 오리 두수의
45%인 590만수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오리 소비가 늘지 않을 경우
전남지역 천여 오리사육농가들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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