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비소식이 찾아왔지만 가뭄 해갈은
아직 역부족입니다.
섬지역과 간척지 논은 여전히 모내기를
못한채 야속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천금같은 단비에 타들어가던 고추밭이
생기를 머금었습니다.
뒤늦게 파종한 깨와 콩도 서서히 이삭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정해북/고추재배 농가
"
주말동안 광주*전남은 기다리던 비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단비였지만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인터뷰-배덕원/신안군 압해면
"
지역별 강수 편차가 커 남해안과
지리산 일부 지역을 뺀 광주와 나주, 담양 등 내륙지방은 30mm 안팎에 그쳐 밭작물만
겨우 목을 축였습니다.
도내 천여개 저수지와 4대호의 저수율도
유입량보다 공급량이 많아 비가 내리기 전보다 0.5%와 1.7%씩 각각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사흘동안 비가 내렸지만 메마른 땅이
물기를 잠시 머금은 수준일뿐 완전 해갈까지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입니다"
섬지역 천수답과 간척지는 여전히
모내기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안의 경우 주말동안 비에도 불구하고
아직 70ha 논이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했고
급한데로 모내기가 이뤄진 곳도 비소식이
이어지지 않으면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기영서/신안군 농업기술센터
"
이번주 내내 비소식이 예보되고 있지만
강수량은 기대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걸쳐 있는 탓에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5-20mm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고 이마저도 내륙지방은
강수량이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중호우나 소낙성 호우가 내리는
본격적인 장마는 이달 중순이 돼야 찾아올
것으로 보여 애타는 농심을 하늘은 야속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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