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사춤으로 알려진 1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 여사가 오늘 타계했습니다.
예술가로서 인정은 받았지만, 누구보다
굴곡진 세월을 살아온 고인의 삶을
광주방송 이형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지난 2000년 영광 실내체육관.
해학적인 몸짓과 표정의 원숭이 춤이
선보입니다.
작은 체구로 동물과 사람을 흉내내지만,
혼자서도 무대를 거뜬히 채웁니다.
한국 1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 여사가
오늘 새벽 향년 81세로 타계했습니다.
소리와 무용에 모두 뛰어났던 공 여사는
심청전 등을 1인 창무극으로 만들어 내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한현선/ 제자*영광문화원 사무국장
하지만 동물춤과 곱사춤이 전통을 계승한 것이 아닌 창작무용이라는 이유로
쉽게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유증과 함께 찾아온
뇌졸중으로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난 2010년 제자들의
공연에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습니다.
뒤늦게 전승이 단절될 우려에따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됐지만, 진정한 예술가로 살아온 고인의 업적이 여전히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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