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불법벌목에 백운산이 쑥대밭으로

작성 : 2013-01-17 00:00:00
광양의 명물 백운산이
대규모 불법벌목으로 생채기가 신각합니다.

40년 된 참나무 등 축구장 2개 크기의 불법벌목이 이뤄졌는데도
광양시는 주민들이 신고를 할 때까지
몰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 광양 백운산 자락.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산중턱 울창했던 숲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잘린 나무들은
곳곳에 쌓여 방치돼 있습니다.

누군가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한 겁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불법벌목을 하고 남은 나뭇가지들은
이렇게 산골짜기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물길을 가로막고 있어
큰 비라도 오면
자칫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법으로 훼손된
산림은 축구장 2개 크기에 이릅니다.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40년 된 참나무
500여그루가 송두리째 잘려나갔습니다.

연말연시 행정당국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불법벌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현유진/참여환경 운동연대

참나무는 겨울철 버섯재배용이나
화목보일러 땔감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까다로운 벌채허가로 인해
참나무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이렇게 불법벌목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광양시는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뒤늦게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싱크-광양시 관계자/
"적발을 한 시점이 1월 11일에
민원이 들어와서 현장을 가게 된 겁니다."

백운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리소까지 두고
있는 광양시.

광양시의 소홀한 감시망을 틈탄 불법벌목으로 백운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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