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사냥꾼 가마우지 떼가
여수의 양식장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계속된 한파에 먹잇감을 찾아 남쪽까지
내려와 바다양식장을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남면 앞 바다.
가마우지 수십여 마리가
양식장 위에 떼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올 겨울 이 일대 나타난
가마우지는 모두 천 여마리로
지금까지 양식장 3곳에서
15만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먹잇감은 6-7개월 된
어린 우럭들로
피해액이 6억 원에 이릅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외딴 곳,
소규모 양식장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김근평(피해 양식어민)/
"어망을 확인해보니까 물고기가 없어서
(도둑 맞은 줄 알고)해경에 신고를 했죠. 도난신고를...
새가 그렇게 먹었다고는 생각을 안했죠."
중부지방에 머물던 가마우지떼가
여수까지 내려와
양식장에 피해를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혹한과 폭설을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 뒤에
사냥이 쉬운
양식장을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마우지는
날쌔고 잠수력이 뛰어난데다
먹성까지 좋아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삽시간에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영/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물 담당
해양수산과학원은
양식장 칸칸마다
그물망을 덧씌우거나
폭죽이나 싸이렌 등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16 22:40
'30명 구토' 부천 식당 미스터리.."음식 문제는 없어"
2025-01-16 21:07
"전자담배 대신 사줄게"..10대 꼬드겨 유사성행위 20대
2025-01-16 20:29
공수처 인근 분신 시도 50대, 한남 관저 인근서도 시도했었다
2025-01-16 16:14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 18일 개최
2025-01-16 14:18
고속도로서 화물차 방호벽에 '쾅'..닭 1천여 마리 쏟아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