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인도를 점령한 자동차들 속수무책

작성 : 2013-01-23 00:00:00
사람들 다니라고 만들어놓은 인도가 양심불량 운전자들의 주차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막으려고 지자체들이 인도에 차량진입 방지 시설까지 만들어놨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인도 위에 당당히 자리 잡은 자동차들.

사람들은 차량을 피해 자전거 도로로
지나다닙니다.

노인의 휠체어는 차량 옆을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갓난아이를 태운 유모차도 인도 위 차량을 피해 지나가느라 애를 먹습니다.

인터뷰-최명희/광주 광산구 운남동
"사람 다니라고 만든 길에.. 불편하다"

인도 위로 올라가는 차량들을 막기 위해 설치돼 있는 차량진입 방지봉, 이른바 볼라드도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를 이 곳은 인근 상가들이 임의로 뽑아 옆에 옮겨심어버렸습니다.

통째로 뽑아 아무렇게나 방치해놓은 곳도 많습니다.

이처럼 인도 위 불법주정차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지만 지자체는 속수무책입니다.

인력에 한계가 있고, 인근 상가들의 반발또한 심하기 때문입니다.

싱크-단속구청 담당자
"우리의 목적하고 자기들 편의의 목적하고 다르기 때문에 (볼라드 파손의 경우에도) 심증은 가지만 실질적으로 심증만으로 할 수 있는, 거기가 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오가는 차량들로부터 행인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인도,

양심불량 운전자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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