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완도의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금전문제로 아들과 어머니가
다툼을 벌이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완도읍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현장에
10여분만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집안 전체를 집어 삼킨뒤 였습니다.
불은 40㎡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지만 81살 오모씨와
부인 67살 이모씨, 42살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싱크-김인석/완도 119안전센터
"저는 일단 와서 물을 방수하기 바빴고
나중에 직원들이 와서 인명검색 하니까
사체가 발견된거죠"
스탠드업-이동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때 주택 전체는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두 구의 시신이 문 앞쪽에서 발견됐고
마지막 한 구의 시신이 부엌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숨진 오씨는 시각과 척추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막내아들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아들은 평소 술을 즐겨 마셔
알코올 중독 치료를 권유받아 왔는데
매달 지급받는 노령연금과 장애수당을
둘러싸고 잦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마을 주민
"술을 안 먹으면 착실한 사람인데 술을
먹으면 괴팍한 성격이 나와요. 어머니랑
다툼이 있고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이날 오후에도 돈 문제로 어머니와
다툼을 벌였고 불이 나기 10여분전쯤
오씨의 아내가 인근 마을에 사는
둘째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막내가
시너를 뿌리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다며
빨리 오지 않으면 자신이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김철주/완도경찰서 수사과장
"
경찰은 입구쪽에서 빈 시너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다툼끝에 이들중에
누군가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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