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등산로 곳곳에서 애벌레가 나타나 방제를 해 달라는 등산객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나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방제하는 것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경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거미줄 같은 가느다란 줄에 의지해
성인 허리 높이에 매달려 있는 애벌레,
불과 10여 분 동안 세워둔 차에는
어느새 세 마리가 모여들었습니다.
몸 길이 3,4센티미터 정도,
자나방의 애벌레입니다.
고치를 만들기 직전인 요즘,
무등산 곳곳에서 나뭇잎을 갉아 먹고 있는
애벌레 모습이 나타나 등산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등산로를 따라서도 애벌레가 자꾸 발견되면서 심지어 등산객들이 방제작업을 해달라며 민월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마다 이 시기면 많이 발견되지만,
특히 올해는 개체 수가 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등산객들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정찬식/ 무등산 등산객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데다 갉아먹은 나뭇잎들도
두 달 정도면 모두 복원된다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부이기 때문에
방제를 할 경우 오히려 다른 종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추후)
이제는 자나방 애벌레의 이동이
점차 끝나가는 시기,
불과 몇 주 동안만이라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보다는 생태계의 일부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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