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윗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사라져버려,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0대 5명이 타고 가던 렌터카인데, 오늘 새벽 교통표지판 지지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통표지판 지지대를 들이받은 승용차.
차는 옆으로 쓰러져 있고, 차량의 윗 부분은 완전히 사라져버려 형태를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12일 새벽 1시 쯤 광주 북구 연제 지하차도 옆길에서 20대 5명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교통표지판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0대 후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비슷한 나이 대의 남성 2명도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경찰은 지하차도로 진입하기 전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철재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렌터카이고 차에 타고 있던 5명 모두 숨지거나 의식이 없어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 "제일 중요한 것이 운전자, 누가 운전했는지 확인해야 되는데 나머지 2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을 감정의뢰를 해놓은 겁니다."
경찰은 차량 탑승객들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와 전문기관 의뢰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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