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돌보던 치매 노모 살해한 60대..."생활고 커"

작성 : 2026-01-15 21:22:50

【 앵커멘트 】
80대 노모를 살해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오랜 기간 홀로 돌보던 아들은 오랫동안 생활고를 호소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주택.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둘러졌고, 인근에 주차된 1t 트럭에는 소주병과 모자 등 생활의 흔적이 보입니다.

어제(14일) 밤 9시 반쯤 주차된 트럭 화물칸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60대 아들 A씨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장성의 선산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차량에 싣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아들이 아침에 장사 갈 때 어머니 현장에 태우고 가시는 경향이 있었어요...근데 참 안타깝게 자식이 부모를 그렇게 했다는 것이 가슴 아프네요."

경찰은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자녀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고,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치매를 앓던 노모를 홀로 돌보던 아들은 오래 전부터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용직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노모와 트럭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자체의 치매 돌봄 대상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에서도 빠져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쪽지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생활고를 못 이겨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