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날..광주ㆍ전남 4만2,000 명 학교로

작성 : 2020-05-20 18:43:23

【 앵커멘트 】
광주·전남 고3 학생들이 설렘과 긴장 속에 새학기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전남에선 전교생 60명 이하의 초·중학교에서도 80일 만에 등교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총 2차례의 발열 검사를 거쳐 교실에 입실하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학교는 즉시 등교 수업을 중단하게 됩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고3 학생들이 1m 간격을 유지하며 교문을 통과합니다.

교사들은 반가움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제자들이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해 입실하도록 안내합니다.

▶ 싱크 : 지도교사
- "어서 오세요. 앞뒤 간격 유지하고, 앞뒤 간격 유지하고."

담임교사들은 수시로 발열검사를 하고 학급별로 시차 배식을 진행하는 등의 생활방역 수칙을 알리며 제자와의 첫 대면식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호 / 광주고등학교 3학년
- "이야기도 많이 해 보고 싶은데 마스크도 써야 하고 좀 떨어져야 하니까 처음에는 좀 친해지기 힘들 것 같아요."

추가 확진자 발생 없이 전체 출석률이 99.60%에 달한 가운데, 전남에선 병아리 신입생을 포함한 초·중학생도 학교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도희 / 일로동초등학교 5학년
- "오랜만에 오니까 재밌어요. 친구들이 엄청 보고 싶었지요."

오늘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학년별 등교 수업이 진행되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등교수업은 즉시 원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광주광역시교육청 정책기획관
- "확진자 발생 시 학교 등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체 전환됩니다. 이틀 정도는 방역 때문에 전체 폐쇄가 될 건데요."

입시를 앞둔 고3학년를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가 예정된 가운데 학교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c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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