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학교 재개발로 살아나나..교실 증ㆍ개축 잇따라

작성 : 2020-11-09 18:43:05

【 앵커멘트 】
광주 구도심의 재개발 아파트가 하나둘 완공되면서 주민 유입에 이어 학생 수 증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도심 학교들의 가장 큰 고민인 학생 감소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보이면서, 곳곳에서 증·개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교한지 100년 가까이 된 광주 수창 초등학굡니다.

지난 80년대 학생 수가 3천 명이 넘었지만, 도심 쇠퇴가 거듭되면서 6개 학급, 재학생 수가 69명까지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인근 재개발 구역에 2,000 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늘어날 학생 수에 맞춰서 20개 학급의 개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창호 / 수창초등학교 교장
- "현재 6학급 규모가 최종적으로 2025년 3월 기준으로 해서 약 48학급 정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재개발지역 아파트들이 잇따라 완공을 앞두면서 인근 학교들도 교실 증축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설을 늘리는 학교는 지난 2017년 29곳, 올해는 6개 학교 59개 교실로 급증했습니다.

교실 증축과 함께 학교 주변 환경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초등학생 학부모
- "너무 문방구도 없고요. 학교 주변에 학생과 관련되어 있는 교육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이 아주 미흡한 것 같아요."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 도심재개발 사업.

학생 수 감소로 죽어가던 구도심의 학교들을 되살리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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