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 기온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광주·전남 기온이 3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는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올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 기온이 23도까지 치솟은 광주 충장로 거리.
벌써부터 반팔·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원세현 / 대학생
- "오늘 반바지를 안 입은 것이 아쉬운 정도의 날씨인 것 같아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8일이 20도를 넘었습니다.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 기온은 9.9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지난달 26일, 광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3월 기온입니다."
기록적인 고온으로 봄꽃 개화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올해 광주의 벚꽃 개화는 1939년 관측 이래 82년 만에 가장 빨랐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올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자영 /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4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고, 5월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높은 기온의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이 찾아오는 시기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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