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으로 물든 소쇄원..상춘객 '유혹'

작성 : 2018-03-30 17:50:43

【 앵커멘트 】
요즘 20도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조선 최고의 전통 정원 담양 소쇄원에 상춘객을 유혹하는 꽃이 활짝 폈다고 합니다.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청록빛 대나무로 둘러쌓인 소쇄원이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겨우내 머금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산수유,

노오란 꽃잎들이 봄바람에 흩날립니다.

▶ 인터뷰 : 이민아, 이종철 / 광주시 도산동
- "(꽃이) 많이 활짝 펴서 꽃 냄새도 맡고 봄이 온 걸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활짝 피어난 봄의 전령사 매화도 고즈넉한 정자를 새하얗게 물들였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그윽한 매화 향기를 맡으며 운치 있는 돌담길을 걷는 것은 조선 최고의 정원 소쇄원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입니다."

사미인곡의 작가 송강 정철이 머문 식영정의 누각엔 붉은 동백꽃이 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형미 / 서울시 신당동
- "식영정에 왔더니 꽃들도 많이 피고 가사문학이나 시조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격 시작된 봄꽃의 향연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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