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지역의 문화예술 전시가 다시 하나 둘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담은 공예, 회화 작품들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색색의 옷자락이 바람에 힘차게 휘날립니다.
동양의 선녀, 비천이 그릇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려한 보석이 박힌 그림 타일과 전통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둥글고 입구가 큰 도자기.
도자 공예에 회화 기법을 접목해 독특한 공예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연 / 조선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 "평면적인 것과 입체적인 것, 또 어느 장소에 그 작품이 놓이느냐에 따라서 (관객이) 스스로 리디자인을 할 수 있게끔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눈을 감고 곤히 잠들어있는 소녀.
공중에 둥실 떠 있는 소녀의 주변을 꽃과 새, 나비가 둘러쌉니다.
현실에서 좌절된 소망을 비현실적인 꿈의 공간에서 이뤄보고자 하는 간절함을 그렸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화가
- "답답한 현실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상상 속의 현실을 이루고 싶고, 삶의 비상을 꿈꾸는 그런 마음으로 이번 작품 전시회 주제를 '꿈을 꾸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여행가방을 든 수많은 인간 군상
이동과 보관을 반복하는 여행가방에는 늘 이동해야 하는 도시 유목민들의 삶의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단비 같은 문화예술 전시들이 광주전남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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