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세기 프랑스 고전 희극 중 숨은 명작인 <연극적 환상>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세련된 각색과 연출을 통해 장황한 희곡이 현대적인 연극으로 거듭나 어렵지 않게 고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전 사라진 아들을 찾고 있는 아버지가 마술사의 동굴로 찾아오며 극이 시작됩니다.
마술사는 아버지에게 아들 '클랭도르'가 겪은 일들을 환상으로 보여주는데요.
심부름꾼이 된 클랭도르는 허풍쟁이 주인을 속이고 젊은 여성 이자벨과 사랑에 빠져 버립니다.
그녀의 아버지와 구혼자, 질투심 많은 하녀가 그들의 사랑을 훼방놓으면서 황당하지만 코믹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이영환 / 주인공 '클랭도르' 역
- "클랭도르란 역할은 바람기가 많은 역할입니다. 그러면서 장군을 섬기는데 장군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과 눈이 맞아버리는 그런 역할이고요. 일단 극이 코미디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저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그런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프랑스 3대 고전 작가로 유명한 피에르 코르네유의 숨겨진 명작 <연극적 환상>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고전은 2018년 제1회 대한민국 극작가상을 수상한 광주 출신 선욱현 씨의 손을 거쳐 재탄생됐습니다.
오늘날과 다르지 않은 다양한 인물 군상이 환상적인 무대 연출 속에서 각자의 매력으로 관객을 휘어잡습니다.
▶ 인터뷰 : 선욱현 / 광주시립극단'연극적 환상' 각색·연출
- "17세기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21세기인 오늘에도 충분히 우리에게 웃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것을 저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극적 환상>은 오는 10일부터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사흘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관람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 두기 객석제로 운영될 방침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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