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KBC가 남도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전남 남부권으로 떠납니다.
숲내음 가득한 산과 그림같이 펼쳐진 바다의 풍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강진ㆍ완도 여행은 남도만의 힐링과 치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 사이로 시원한 갯바람과 그림같은 바다 풍경이 마중을 나옵니다.
섬 안의 숲길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코끝이 시원해지는 숲내음과 확 트인 강진만의 풍광은 힐링코스로 제격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섬 꼭대기에 올라 바다 위를 건너는 짚라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애은 / 관광객
-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출렁다리랑 짚트랙 타 봤는데 스릴감도 있고 소리도 지르고 하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은 자연을 벗삼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시절 머물렀던 다산초당과 유일한 벗이자 안식처였던 천년고찰 백련사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만덕산 숲길의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와 살랑거리는 초목은 차분하고 편안한 휴식을 안깁니다.
▶ 인터뷰 : 강두재 / 문화관광해설사
- "(백련사는)8국사와 8대사가 배출된 곳입니다. 또 민중불교의 발생지이기도 합니다. 인근에 다산초당이 있어서 동백숲길을 산책하시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힐링도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정 바다 수도 완도는 치유와 힐링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청정 해변으로 국제인증을 획득한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지의 명성은 물론 치유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음이온 가득한 해변의 기운을 얻고 해송숲을 걷다보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 인터뷰 : 조형은 / 관광객
- "확 트인 바다에서 저희들이 마음에 갇혀 있던 것들이 뻥 뚫리는 느낌, 건강해지는 느낌 이로 인해서 힐링되는 느낌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완도 수목원은 여전히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매서워진 추위에도 이른 꽃을 피운 동백을 비롯해 다양한 꽃과 수목들이 자태를 뽐내고, 온실에서는 다양한 열대식물과 자생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난대림 면적 중 35%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수목원은 앞으로 국립난대수목원으로 규모가 확장돼 식물박물관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승희 / 관광객
- "난대성 숲이라고 하는데 오늘 기회로 힐링을 받아서 일상이 더 행복해 질 것 같고 자주 숲을 가까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해안의 비경과 남도 숲의 정취,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강진ㆍ완도는 힐링과 치유를 얻는 남도의 필수 여행지 입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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