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매독에 일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들어 8349건의 신규 매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6,385건 보다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올해 만7,000건의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23년 만에 처음으로 매독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었습니다.
일본 전국 47개 광역단체 중 올해 매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씁니다.
수도 도쿄도가 20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야마나시현에서도 12건이 보고됐습니다.
일본에서 매독은 1950년 연간 20만명이 감염되며 기승을 부렸습니다.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서 급감했으나 10여년 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13년 1,000명을 넘어섰고 2017년 500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확산세는 유흥업소 이용이나 온라인 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 증가가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도시 환락가나 그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으로 들불처럼 번지면서 매독은 이제 더이상 보기 드문 질병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매독은 세균성 감염증으로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퍼지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모르는 사이 확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뇌나 심장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독#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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