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이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산물 관세 인하와 보조금 축소가 결국 국내 농업의 붕괴를 가져올 거라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정부가 사실상 24년째 이어온 WTO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싱크 : 홍남기/경제부총리
- "미래 WTO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개도국 지위를 상실하면 선진국 수준으로 관세율 조정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최소 5년 뒤에야 농업에 영향이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포기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ffect-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특히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이자 주요 농산물 생산지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 농심의 반발이 거셉니다.
▶ 인터뷰 : 박팽덕 /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 "우리 농민들은 지금 마지막 보루로 지켜오고 있는 쌀마저 무너지게 되면..지어먹을 농사가 없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농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그 로드맵에 따른 이행 내용을 농민단체와 충분히 교감을 나눴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생략한 채 미국에 굴복하는 졸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갈수록 밀려드는 수입산 파고에 관세 인하와 보조금 축소의 위기까지 맞닥뜨린 지역의 농민들.
▶ 스탠딩 : 신민지
-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으로 지역 농민듥과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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