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원격수업 준비..잘 진행될까

작성 : 2020-04-01 18:46:20

【 앵커멘트 】
오는 9일, 고3과 중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준비 기간이 촉박하고, 원격수업 경험이 없어 자칫 수업이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격수업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노트북과 카메라가 설치된 교단 앞에서 교사가 수업을 시작합니다.

수업 준비사항과 과제물을 설명하며 채팅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 싱크 : 진로 지도 수업
- "요즘 서울시립대가 굉장히 높아졌어요./꿈은 크게./그럼. 꿈은 크게 하고 열심히 하면 되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 중인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입니다.

정규 교육 과정처럼 각 교과목 수업들이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고, 과목 특성과 교사 선택에 따라 다양한 장소와 방식으로 수업이 제공됩니다.

학생들은 노트북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수업에 참여합니다.

▶ 인터뷰 : 김지아 / 원격 수업을 마친 교사
- "(수업)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같은 플랫폼을 쓰고 하면서 아이들도 익숙해지고 접속이 어려운 친구들은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시고 하면서 다들 적응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광주 전체 학생 16만 5천 명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초중고 3천 2백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이 학생들에 통신비와 장비를 지원하고 학교 컴퓨터실을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원격 수업인 만큼, 9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면 발생할 수업 집중도 저하와 수업의 질 하락 등의 문제는 계속해서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 인터뷰 : 설이태 / 서강고 교육과정부 부장
- "저희가 항상 끝나면 피드백을 받고 있거든요. 피드백 받아서 그날 수업에 대해서 정리하고 다음날 수업 방침에 대해 알려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개학은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행돼, 오는 20일이면 모든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듣게 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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