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23일(현지시간) 규모 5.7, 5.4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39분쯤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 릴로안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진원 깊이는 9㎞였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41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델노르트주 시오콘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9㎞ 떨어진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 깊이는 10㎞였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레이테주 지진 이후 여진이 최소 68차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테주 지진 발생 지역의 경찰서장인 바니 카티그는 로이터에 지진이 짧았지만 강력했다며 최소 18채의 주택과 정부 건물이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적어도 한 개의 고속도로가 진동으로 인해 금이 갔지만 통행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티그는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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