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이 악몽으로..김해 에어부산 화재 부상자 7명

작성 : 2025-01-29 06:47:09 수정 : 2025-01-29 08:40:16
▲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진화 작업 [연합뉴스]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쳤습니다.

28일 밤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등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와 30대 남녀 승무원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추가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승객 중에는 외국인 22명(중국 18명, 미국 2명, 영국 1명, 필리핀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입니다.

내부에는 항공유 3만 5천 파운드가 실려 있었기 때문에 소방 당국은 불길이 연료탱크 쪽으로 번지지 않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16분 만인 밤 11시 31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발화해 날개 부분으로 번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에어버스 기종인 사고 비행기는 앞 비행기와 간격 때문에 출발이 20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 출발했다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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