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bc/image/2025/02/07/kbc202502070024.500x.0.jpg)
7일 새벽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습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 나면 위력은 이론적으로 약 44배 차이가 납니다.
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재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됩니다.
최대 예상진도가 '4 이하'이면 마찬가지로 예상진도 '2 이상'인 시군구에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집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지진으로 인해 흔들림이 느껴지는 지역에만 재난문자가 발송되도록 현재와 같이 기준을 조정했습니다.
진도는 흔들림의 정도로 절댓값인 규모와 달리 지역별로 달리 나타납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주와 가까운 음성군이나 강원 원주시에서는 '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진동(진도 4)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일부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4분 기준 전국에서 들어온 유감 지진 신고는 23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최강입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1월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나고 약 90일 만입니다.
남한 육상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하고 240여 일만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