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전남 경제에도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제품에 25%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 석유화학과 함께 전남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간 263만t까지 무관세 쿼터제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석강 / 전남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포스코 자체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업 산업 전체에 대한 그림, 정부의 아젠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아직 구체적인 관세 발효 시점이나 부과 지침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관세가 부과되면 광양제철소는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경제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민관협력을 통한 긴밀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협 /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
- "(전남에) 굉장히 많은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전력망을 깔아줘야 하고 자원을 확보해야 하고 엄청난 숙제가 있습니다. 숙제가 있다는 것은 목표가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전남이 정말로 엄청난 기회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불황에 이어 포스코의 대미 수출 타격 우려까지.
가뜩이나 실적악화로 허덕이는 전남 경제에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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