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칠면조맛"..캘리포니아, '뉴트리아' 식용 권장

작성 : 2025-03-07 17:31:19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로 알려진 '뉴트리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 당국이 주민들에게 식용을 권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외래 침입종 개체수 감소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일상 식단에 이 설치류를 추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뉴트리아 맛이 토끼나 칠면조 고기와 비슷하다”며 소비를 독려 중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왕성한 식욕으로 서식지를 파괴해 캘리포니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자신의 체중의 최대 4분의 1에 해당하는 식물을 먹어치워 습지 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최대 102cm까지 자라는데, 비버와 거의 맞먹는 크기입니다.

현지 당국은 지난달 초까지 캘리포니아 습지에서 약 5,500마리의 뉴트리아를 제거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는 ‘전국 침입종 인식 주간’을 맞아 뉴트리아를 식용으로 권장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의 대변인 에린 허긴스는 “외래 침입종을 식용으로 활용하면 개체 수를 줄이고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해 토착 야생동물 보호에 도움이 된다”며 “다만 이것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어 다른 보전 노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트리아 식용 권장,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허지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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