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개막 일주일간 22만 명 몰려..만개는 3월 말

작성 : 2025-03-14 21:43:36

【 앵커멘트 】
변덕스러운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광양 매화가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상기후로 개화가 지연돼 '꽃 없는 꽃축제'우려를 낳았던 광양매화축제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섬진강변을 따라 진분홍빛 꽃망울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봄의 전령사', 홍매화입니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 속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들이를 나선 상춘객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갑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경남 창원시
- "엄마 아빠가 매실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고 생각보다 꽃도 많이 피어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주 들어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홍매화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전체 개화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

이상 기후로 매화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보름정도 늦어져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숙 / 대구광역시
- "지금 축제 기간이고 해서 꽃이 좀 활짝 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좀 덜 폈더라고요. 다음에 활짝 폈을 때 꼭 와보고 싶어요."

'꽃 없는 꽃축제'라는 우려 속에 지난 7일 개막한 25번째 광양매화축제에는 22만 명이 몰려 매화의 꽃망울을 반겼습니다.

이번 주말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이달 말에는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가 열리는 등 남도의 봄맞이 축제가 이어지겠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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