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1년 4개월 만에 개최..북한 문제 등 논의

작성 : 2025-03-22 11:07:58
▲ 도쿄에서 만난 한중일 외교장관. 왼쪽부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22일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열린 3국 협력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의 내실화 및 제도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강화,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조태열 장관 [연합뉴스]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일 3국 협력은 동아시아에서 발전 잠재력이 제일 높은 협력 틀"이라며 "3국이 이른 시일 내 자유무역협상(FTA)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국제 정세가 험난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을 통해 분단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래지향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게 세 나라의 공통이익이며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지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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