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반 꽃게반' 진도 앞바다 꽃게 풍년

【 앵커멘트 】
진도 앞바다가 봄에 이어 가을도 물반 꽃게반 입니다.

전국 각지에 어선들이 앞다퉈 조업에 나서
사상 최대 꽃게 위판고가 기대되면서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경매를 앞둔 위판장이 북적입니다.

위판장 수조마다 싱싱한 꽃게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항구도 갓잡은 꽃게를 실어 나르는 어선과
활어차들로 북새통 입니다.

봄에 이어 진도 앞바다 또 한번 물반 꽃게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했던 꽃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2백억 원을 육박하는 사상 최대 위판고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향동 / 진도수협 조합장
- "양도 많이 늘었을 뿐더러 가격 형성도 잘 되고 있어서 작년 대비 20억에서 30억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는 지속적인 방류를 통한
자원 관리와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진도와 함께 최대 어장으로 꼽히는
충남 서해안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진도 앞바다 꽃게가 올 봄에 이어 가을까지 풍어를 이루면서 위판장뿐 아니라 판매장까지 덩달아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어선들이 앞다퉈 조업에 나서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경제적 효과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서망항 중도매 상인
- "예전에 비해서 꽃게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까 서해안이라든가 전북쪽 배들이 많이 내려와서 위판고가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 진도에서는
꽃게 축제가 열립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