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전통시장 대부분이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일부 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 품목 다양화하는 등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전통시장은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지 조차 모를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습니다.
불황과 짧은 준비 기간에 따른 홍보 부족, 상인들의 소극적인 참여 등이 겹치면서,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홍보와 세일즈에 나서는 등 '달라진 페스타'를 선언했습니다.
(effect-나요!나요!)
천원 경매와 땡처리 세일, 영수증 추첨 등 시장 상인들이 직접 내놓은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 인터뷰 : 손중호 / 양동7개시장 상인연합회장
- "상인들이 손수, 직접 만들어서 고객한테 판매하는 그런 형태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광주의 상징인 5.18 있잖습니까? 그 주먹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돈 천 원 입니다."
양동 7개 시장이 연대해 세일 품목 수도 크게 늘렸습니다.
▶ 인터뷰 : 김환호 / 양동복개 지역선도시장 육성사업단
- "전통시장 상인회나 상인 분들이 직접 자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방법은 아마 그 상인 분들이 직접 해야 한다. 아이디어도 내고 진행도 하셔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활기찬 시장 모습에 손님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정훈 / 광주시 농성동
- "앞으로 좀 자주 생겨가지고 시장 상인들하고 일반인들하고 화목이 잘 되면 좋겠어요."
여전히 시장 부근 현수막을 제외하면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양동을 제외한 다른 시장들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대구 관광객
- "(페스타 기간인 줄) 몰랐고..돌아보다가 나중에 살 때 상인들이 행사하는데 보고 가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 주셔서 알았지 처음엔 잘 몰랐어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30곳의 전통시장이 이번 달 말까지 세일 페스타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대대적 개선에 나선 광주 전통시장들이 페스타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시장 활성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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