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도 광주 12월 2천 세대 이상 분양 예정

작성 : 2019-12-07 18:57:12

【 앵커멘트 】
추위로 견본주택 방문이 어렵고 겨울철 공사도 힘들어지는 12월은 아파트 분양 시장의 대표적 비수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파트 분양 시장 활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달에만 광주에서 2천 세대 이상이 분양예정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계림동 재개발 지역입니다.

최근 주택이 모두 철거되고 공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1,4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는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지용순 / 공인중개사
- "물론 실입주도 있지만 투자용으로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의외로"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에도 500여 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 한 달 광주에는 2천 2백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입니다.

올 들어 광주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분양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지난달 북구 재개발 단지에서는 천여 세대 모집에 4만 6천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분양시장 활황을 보여줬습니다.

이같은 신규 아파트 투자 수요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팀장
- "연이은 대규모 신규분양에도 청약률이 높은 만큼 광주의 신규 아파트 수요가 높다고 보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기존 아파트는 거래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분양권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택 시장을 왜곡 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현재 광주 3개 자치구에 한정된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광주 전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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